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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텍의 19인치 고급화는 통할까? Hannspree LCD 2종
이수원(폭풍전야) 수석기자 2007년 10월 01일


 
 

국내 시장에서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제조사로 이름을 알렸던 체인텍(Chaintech)은 지난 2005년 말에 왈신(Walsin) 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주력 메인보드 사업을 철수하고 기존의 그래픽 카드와 함께 새로운 아이템인 메모리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체인텍을 인수한 왈신 그룹 자체가 상당히 복잡한 그룹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 메모리를 제조하는 사업체가 있어 이를 체인텍 Apogee 브랜드로 내놓을 수 있었다.

체인텍 코리아는 사업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메모리 외에 TFT LCD 시장에도 진출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는데, 왈신 그룹 내의 체인텍이 속한 PSA 그룹 외에 TFT-LCD 패널 제조사 HannStar가 있기 때문이다. PSA 그룹 외에 우리에게 친숙한 Winbond도 왈신 그룹에 속한다.

 

HannStar에서 자체 생산한 LCD를 제품으로 만들어 유통하기 위해 설립한 브랜드가 Hanspree인데, 결국 체인텍 코리아에서 Hanspree 모니터를 유통하게 된 배경에는 바로 모기업에 관계된 계열사 제품이라는 이유가 있다. 이름은 체인텍 코리아로 유지되지만 실제로는 PSA 그룹의 한국 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국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Hanspree라는 브랜드로 만들어진 모니터를 유통하게 된 체인텍 코리아지만, 그들이 국내 시장에 첫번째 제품으로 내놓은 2종의 19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는 누가 봐도 Hannspree라는 이름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과 그만큼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오늘 보드나라에서 살펴볼 Hannspree 모니터 HANNS 보스톤(Boston)과 HANNS 뉴욕(Newyork)은 모두 미국의 도시 이름에서 따온 제품명답게 특이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HANNSPREE
Boston

HANNSPREE
Newyork

종류

48cm(19인치) 16:10 와이드 TFT-LCD

해상도

1440x900

밝기

300cd/m2

명암비

700 : 1

응답속도

5ms

시야각

상하 140도 / 좌우 150도

입력 포트

HDMI (DVI-D) / D-SUB

제품 특징

-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브라운(Boston) 블랙(Newyork) 컬러
- HDMI 입력 지원으로 HDMI 지원 기기와 연결 가능
- 스트레오 스피커 내장
-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동작 가능
- 다국어 지원(한국어 포함) OSD 메뉴
- 도난방지 켄싱턴 락 홀 지원
- A/S 기간 2년 (무상 1년, 유상 1년)

제조사

Hannspree (http://www.hannspree.com)

공급사

체인텍 코리아 (http://www.chaintech.co.kr)

 

다크 브라운 컬러의 나무 느낌? HANNS 보스톤


     

 

체인텍 코리아에서 출시한 HANNS 보스톤(Boston) 모니터는 1440x9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6:10 와이드 비율의 19인치 LCD 모니터다. 제품 이름으로 쓰인 보스톤은 미국 메사추세츠만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다양한 교육기관이 많은 문화도시로 알려져 있듯 모니터 디자인도 나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전면 컬러는 다크 브라운으로 실제로는 사진보다 약간 어둡다.

19인치 와이드 LCD는 대개 세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일반 19인치 모니터보다 화면이 가로로 긴 모습을 하는데, HANNS 보스톤은 화면 아래로 OSD 버튼과 좌우에 1.1W 스테레오 스피커를 배치시켜 4:3 비율의 모니터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HANNS 보스톤의 OSD 버튼은 가운데 전원 버튼에 LED가 있어 모니터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좌우로 배치된 4개의 버튼은 OSD 메뉴 조정과 스피커 볼륨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OSD 버튼의 주변으로 둥그렇게 안쪽으로 움푹 들어가 버튼을 누르기 편리하다.

 

HANNS 보스톤의 전면 나무 재질은 실제로 나무를 사용한 것이 아니고 나무 느낌이 나는 커버를 가장 바깥 쪽에만 사용한 것이다. 19인치 제품이지만 HDMI를 지원해 이를 상단에 표기하고 있다. 

 

하단에 있는 스피커는 1.1W 출력으로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로 연결했을 때 뿐만 아니라 HDMI 연결시 사운드 출력도 할 수 있다.

 

HANNS 보스톤의 받침대는 본체와 따로 분리된 상태로 출시되어 박스 개봉시 이를 본체에 달린 스탠드에 연결해서 사용하게 된다. 받침대는 직사각형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패드가 5군데에 붙어 있다.  

 

HANNS 보스톤의 스탠드는 엘리베이션(높이), 스위블(좌우), 틸트(상하 각도) 동작을 지원한다. 하지만 피벗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모니터를 수직으로 세워서 사용하진 못한다. 물론 HANNS 보스톤은 VESA 월 마운트 규격을 지원하고 있어 기본 스탠드를 제거하고 기능이 많은 다른 스탠드를 설치하면 다른 동작도 가능하다.

 

다만 틸트와 스위블 조작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엘리베이션(높이 조절)의 경우는 모니터를 고정한 4개의 나사를 풀어 상단의 홈에 맞춰 다시 조립하는 수동 절차를 거쳐야 하는게 불편하다. 스탠드에 4개의 구멍이 있어 총 4단계로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다.


케이블 정리는 함께 제공되는 고정 클립을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홈에 설치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원래는 클립을 완전히 안쪽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데 사진 촬영을 위해 중간까지만 끼웠다.

 

HANNS 보스톤은 모니터 내부에 어댑터를 내장해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입/출력 단자로는 DVI 입력을 겸용으로 하는 HDMI 입력 단자와 D-SUB 입력 단자, 오디오 입력 단자와 이어폰 출력 단자로 구성된다. HDMI 입력의 경우 스테레오 오디오를 연결하지 않아도 HDMI 연결을 통해 음성 신호를 모니터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지만, 외부 디지털 출력으로 빼내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뒷면의 우측 하단에 모니터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자리잡고 있다.

 

독특하게 생긴 블랙 디자인, HANNS 뉴욕


     

 

체인텍에서 출시한 Hannspree 뉴욕(Newyork)은 금융경제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과 여기에 살고 있는 뉴요커(Newyoker)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하이글로시가 아닌 무광 블랙을 사용하였으며 디자인도 모서리가 둥근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좌우에 튀어나온 바와 고정용 볼트를 강조해서 마치 산업용 모니터같은 인상까지 준다.

1440x9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9인치 와이드 모니터지만 하단에 OSD 버튼과 좌우 스테레오 스피커를 큼지막하게 배치해서 전체 크기는 일반 4:3 비율의 19인치 LCD와 비슷하게 보인다.

 

Hannspree라는 브랜드 이름 아래로 동그란 OSD 버튼 5개가 보이는데, 가운데 있는 가장 큰 전원 버튼에는 LED가 들어있어 모니터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4개의 버튼으로는 OSD 메뉴 조작과 스피커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HANNS 뉴욕 역시 박스 안에 본체와 Y자 형태의 받침대 분리된 형태로 들어있어 본체에 달려있는 스탠드를 받침대에 설치하는 것으로 사용 준비가 완료된다. 받침대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 패드 3개가 붙어있다.

 

HANNS 뉴욕의 뒷모습 역시 보스톤 모델과 마찬가지로 Hannspree 이름이 연속으로 새겨진 뒷면 커버를 볼 수 있으며, 모니터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식이나 케이블 정리를 위한 고정 클립이 달리는 부분까지 똑같다. 특별해 보이는 전면 디자인에 비춰서 뒷쪽 모습은 스탠드를 빼면 일반 LCD TV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HANNS 뉴욕 역시 4개의 나사를 이용해 높이를 고정하고 있으므로 높이 조절을 위해 나사를 다 풀어 상단에 있는 홈에 맞춘 후 다시 고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어차피 모니터를 수직으로 돌리는 피벗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높이 조절을 수시로 할 필요성이 없다고 하지만 일반 LCD 모니터의 엘리베이션 기능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HANNS 뉴욕은 전원 어댑터를 모니터 본체에 내장하고 있어 전원 케이블을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게 된다. 입/출력 단자는 DVI 입력을 겸하는 HDMI 입력 단자와 D-USB 단자, 그리고 내부 스피커 출력을 위한 스피커 입력 단자와 외부 이어폰 출력 단자로 구성되었다. 19인치 LCD에 HDMI 입력을 기본으로 한 것은 오버스펙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앞으로 블루레이나 HD DVD를 비롯해 HDMI-HDCP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PC 환경이 시작된다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HANNS 보스톤과 뉴욕 모니터 모두 사용자 매뉴얼과 품질 보증서, 인스톨 가이드 CD, D-SUB 케이블,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 그리고 전원 케이블을 제공한다. 다만 HDMI 와 HDMI를 통한 DVI 입력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한국어 OSD 메뉴는 반갑지만 TN 패널은 아쉬워


     

 

HANNS 보스톤과 뉴욕 모니터 입력 기능은 컴포넌트나 S-Video, 컴포지트 등 외부 AV 입력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HDMI(DVI)와 D-SUB 두가지 입력만 가능하다.

 

OSD 메뉴는 밝기 조절, 명암비 조절, 이미지 설정, 컬러 설정, OSD 조절, 기타 메뉴, 초기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단에 설정값이라던지 수평/수직 주파수와 현재 해상도가 표시된다. 

 

입력 단자에 따라 일부 메뉴 구성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따로 화면 크기나 위치 조절을 할 필요가 없는 디지털 입력에서는 이미지 설정 메뉴에 비디오 모드 조절이라던지 백라이트 밝기 설정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컬러 설정은 국내 모니터에서 기본으로 들어가는 6500K와 9300K 외에 5500K가 포함되었으며, 추가로 사용자 설정 기능이 있어 원하는 값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OSD 셋팅 메뉴에는 OSD 언어 설정 기능이 있는데, 한국어도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영어가 어려운 유저도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모니터 스피커 볼륨은 OSD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 버튼을 이용해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1.1W x2로 구성되어 있으며 볼륨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음질도 평범하다. 

 

 

HANNS 보스톤과 뉴욕이 HDMI 입력을 지원하는 제품이라곤 하지만 상하/좌우 시야각이 각각 140도, 150도라는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TN 패널을 사용해 시야각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시야각 측정을 했다. TN 패널이라도 정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광시야각 모니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측면 시야각은 TN 패널의 특성과 동일하게 각도가 증가함에 따라 밝기가 약간씩 떨어지면서 끝 부분이 어두워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하단 시야각 어두워지는 것과 동시에 색상 반전이 일어나기 때문에 모니터 아래에서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상단 시야각은 하단에 비해 양호하지만 색상 반전 대신 화면이 하얗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래도 그 각도가 하단에서 보는 것보다는 나은 편이다.

 

HDMI 입력을 지원하는 제품인데다 해상도는 1440x900에 불과하지만 16:10 와이드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모니터로도 활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로 HDMI 지원 장치에 연결해서 화면을 출력하면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따로 스테레오 오디오 단자를 연결하지 않아도 HDMI 연결만으로 모니터 스피커에서 사운드를 출력해주니 편리하다.

 

19인치 고급화 전략은 시장에서 먹힐 것인가?


     

체인텍 코리아에서 출시한 Hannspree 모니터 2종은 19인치 와이드 LCD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HDMI 기본 지원으로 19인치 와이드 모니터들 중에 고급화를 꾀하고 있는 제품이다. 비록 19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독특한 디자인 - 특이한 제품명 - HDMI 기본 지원'이라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Hannspree 모니터가 기억하기 쉬울테고, 이는 체인텍에서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모니터 제품들을 홍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HANNS 보스톤과 뉴욕은 위에서 언급한 3가지 특징과 함께 TN 패널을 사용한 제품이라는 점과 HDMI(DVI-D) 입력 지원임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케이블을 패키지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19만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17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일반 중소기업들의 19인치 와이드 모니터보다 비싸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 동안 체인텍 코리아를 통해서 출시된 그래픽 카드, 메모리 제품에서 알 수 있듯이 체인텍은 스펙이나 디자인의 이유로 특별히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는 업체는 아니다. 이는 Hannspree 모니터에서도 알 수 있다. 19만원대 후반이라고는 하지만 독특한 디자인, HDMI 입력, 그리고 유상 기간이 1년이긴 하지만 2년의 A/S를 지원하는 점은 아무래도 가격은 저렴하지만 불안하게 생각되는 이름모를 19인치 모니터보다는 안심이 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HANNS 보스톤/뉴욕이 가진 의미를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만약 이들 제품이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각광받는 22인치 와이드 이상의 제품군으로 등장했다면 디자인과 HDMI 지원의 댓가로 지불할 1~2만원의 추가 비용을 구매층도 충분히 납득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19인치는 모니터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이고 Hannspree 모니터를 살 돈에 1~2만원만 추가하면 19인치 와이드 모니터보다 높은 1680x1050 해상도를 지원하는 20인치 와이드 모니터도 살 수 있다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구매 패턴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 보드나라 [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gory=198&d_category=1&num=63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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